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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인터뷰] 코로나19 장기화…면역력 높이는 수면규칙

2020-03-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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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잠이 보약이란 말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면역력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숙면은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는데요.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대한수면학회 홍보이사이신 신원철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를 만나 면역력을 키워주는 수면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고 합니다.

강동경희대병원에 나가 있는 박진형 기자 나와 주시죠.

[기자]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 오늘은 신원철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안녕하십니까?

[신원철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안녕하십니까?

[기자]

잠이 중요하다, 건강이 아주 중요하다 이런 얘기는 들리지만 어느 정도 중요한 게 잠입니까?

[신원철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잠을 조절하는 건 뇌에서 조절하는데요. 뇌는 우리 몸과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국은 우리 몸을 쉬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합니다. 만약에 잠을 못 잔다면 고혈압, 당뇨, 심장병이 2배에서 4배 정도까지 올라가게 되고요. 또 50대 이후에 잠을 못 자게 되면 치매가 3배 정도 증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은 뇌와 우리 신체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기자]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수면학회에서 수면지침이 나왔더라고요. 제가 그걸 봤는데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이 5시간 이상은 자야 된다, 왜 이렇게 5시간 이상 자야 될까요?

[신원철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우리가 지난 겨울에 예방접종을 하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많이 맞는데요. 제가 알기로는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잠을 못 자게 됐더니 이런 면역세포들의 활성화가 떨어져서 인플루엔자 재감염률이 높아졌습니다. 잠을 특히 5시간 이상을 자고 못 자느냐에 따라서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NK세포와 T세포의 활성화가 달라지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우리 몸의 세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7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을 취해서 면역세포를 높일 수 있습니다.

[기자]

말씀해 주신 것처럼 7시간 이상 자면 좋다. 하지만 잠자는 시간보다 양보다 질. 꿀잠을 자고 싶다 하는데 어떻게 하면 꿀잠을 잘 수 있습니까?

[신원철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우리가 체중을 잘 조절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하고 매일 먹는 것들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처럼 우리의 잠도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잠이 망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도록 노력해야 되고요. 또 저녁 늦게 핸드폰이라든지 컴퓨터 같은 빛장을 차단시켜야 됩니다. 요즘 유튜브 같은 것들을 밤늦게 잠 안 온다고 보는 경우에는 잠자는 시간이 미뤄지게 되고 그로 인해 수면시간이 부족하게 됩니다. 낮에 피곤할 때 낮잠 자는 것들은 약 20분 이내로 자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20분을 넘게 자게 되면 저녁에 수면시간이 부족하게 되고 잠을 적게 자게 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잠을 방해하는 물질들이 여러 가지가 있죠. 술, 담배, 커피 같은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인데요. 특히 커피의 경우에는 하루에 WHO에서는 300밀리그램. 즉 스타벅스 커피 2잔 이상을 마시지 않도록 노력해야지 밤에 수면에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기자]

잠을 자는 것 중의 하나가 또 불안, 우울 때문에 잠을 못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이 부분도 좀 관련성이 있습니까?

[신원철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많은 분들이 느끼시죠. 스트레스 받거나 불안하면 잠을 못 하는 경험들은 다들 경험하실 거고요. 또 거꾸로 밤에 잠을 못 자면 불안하고 우울한 감정이 높아지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충분한 잠을 자게 된다면 낮에 받았던 스트레스나 불안이 뇌에서 지워지고 차단시키는 정상적인 뇌활동을 통해서 불안이 진정되는 것들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막지 못한다면 충분한 수면 그리고 깊은 수면을 통해서 낮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없애고 지울 수 있도록 노력하셔야 됩니다.

[기자]

끝으로 잠을 요즘에는 일찍 주무시는 분도 계시고 아주 늦게 주무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언제쯤 자는 게 가장 좋습니까?

[신원철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사회가 발달하면서 교대근무자도 많이 생기고 또 밤낮이 바뀌어 생활하는 분들이 참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자고 깨는 시간이 너무 일정하게 획일화할 필요는 없고요. 자기의 직업 또 활동, 공부의 양에 따라서 늦게 자고 일찍 잘 수밖에 없다면 일정한 수면시간을 확보하는 게 중요합니다. 늦게 자더라도 한 7시간 내외. 일찍 자더라도 7시간 내외의 수면시간을 유지하고 그 시간이 매일매일 다르지 않도록 일정하게 같은 시간에 자고 깨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지 깊은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기자]

오늘 바쁘신데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원철 / 강동경희대병원 신경과 교수]

감사합니다.

[기자]

지금까지 박진형의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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