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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나섰는데 "긴급대출 현장접수 끝"…분통

2020-03-26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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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상공인들을 위한 '경영애로자금 직접대출'이 둘째날을 맞았습니다.

오늘(26일)도 새벽부터 1,000만원 대출에 목맨 상인들로 장사진이었는데 돌아온 대답은 현장접수를 받지 않으니 돌아가란 말이었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아직 공공기관 업무 시작 전인 오전 7시대 서울의 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직원> "현장접수는 직접대출이 안된다는 거예요. 현장접수 분량이 다 찬거예요."

<현장음> "어제는 그런 말씀 전혀 안했어요. (전혀 안했잖아요!) 될 수 있으면 일찍 오라고 그래서 새벽 일찍 온거잖아요."

공단 측은 센터마다 좀 다르지만 처리능력이 하루에 많아야 30여건 정도라 이미 첫날 이번주 처리 가능한 신청이 끝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전 안내도 없이 시행 이틀 만에 현장접수가 끝났다는 말에, 새벽부터 긴급대출 1,000만원을 받기 위해 모여든 상인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신촌 음식점주> "여기 도착했을 때 5시가 조금 넘었어요. 계속 기다렸는데…"

<과즙 압축기 판매 상인> "여기서는 대출 결격 사유가 없으니까 내일(26일) 아침에 일찍 와서 번호표를 받아가시면 된다고…"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앞으로 공단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서 긴급 대출 예약을 접수받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준비가 부족한 실정입니다.

<한창훈 /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중부센터장> "온라인 시스템에 대해서 저희가 실질적으로 사전 테스트를 직접 해보지는 못했어요. (내일 다 먹통돼요. 그거…)"

정부는 이번 주 내 서버 증설을 마무리하고 인터넷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을 위한 대책도 마련하겠다지만 근본적으로 달라질지는 의문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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