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조주빈 유명인 상대 '간 큰' 사기…경찰 수사 속도

2020-03-26 19:1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미성년자 성착취에 이어 조주빈의 사기 행각들도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는데요.

유명인들을 상대로 한 간 큰 범행에 경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조주빈 /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주빈 입에서 나온 사과 대상은 성착취 피해자가 아니라 사기피해를 입은 유명인사들이었습니다.

손석희 사장과 형 동생 한다,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사기를 당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KBS에서 정보를 주던 게 김웅 기자다.

조주빈은 유명인들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간 큰 사기를 벌였습니다.

손석희 사장 상대로는 흥신소 사장이 되어 손 사장 가족에 대한 살인청부 의뢰를 받았다며 위협했고, 공천 대가성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던 윤장현 전 시장에겐 공범을 보내 "억울함을 풀어주겠다"며 접근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주빈이 이들로부터 받아챙긴 금액이 수천만원 대라며, 성착취 관련 수사와 함께 사기 혐의 관련 수사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조주빈의 첫 범행은 사기.

'박사방'을 만들기 전부터 텔레그램에 총기나 마약 판매글을 올려 돈을 빼돌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마약 판매 사기만 벌였는지, 본인이 직접 투약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주말 조주빈의 마약검사도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의 사기행각이 어느 선까지 이뤄졌는지, 경찰이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수사결과에 따라 조주빈은 성착취범에 이어 희대의 사기꾼으로 남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