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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 긋지만…민주, 의외의 약진 열린민주에 속내 복잡

2020-03-26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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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주도한 열린민주당의 지지율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위성정당격인 더불어시민당 지지를 당부하지만, 열린민주로 흘러들어가는 지지층 누수가 마냥 손실인 것만은 아니어서 속내는 복잡해 보입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첫 여론조사에서, 열린민주당은 11%가 넘는 당 지지율을 기록하며 매서운 초반 기세를 떨쳤습니다.

이 여론이 그대로 표심으로 반영된다면 두 거대 정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각각 16석씩, 열린민주당은 7석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정봉주 / 열린민주당 최고위원> "이대로 쭉 가면서 많은 태클과 견제 신경쓰지 말고 뚜벅뚜벅 우리 걸음만 앞으로 전진하면 국민에게 큰 희망이 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은 연일 자신들이 주도한 비례정당 더시민만이 원팀이고 형제정당이라고 강조하며, 열린민주당에는 견제구를 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더시민으로 가야 할 민주당 지지층을 열린민주당이 빼앗아가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신현영 /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 "우희종 최배근 대표님을 보시고 사돈 어른이 온 것 같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저는 따뜻한, 가족같은 마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일부 탈당하거나 공천 부적격으로 탈락된 분들이 민주당 이름을 사칭해 비례후보를 내는 바람에 여러가지 혼선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권 갈등이 선거 이슈를 선점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데다, 열린민주당 지지율이 높으면 결과적으로 범여권 의석 증가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열린민주의 선전을 바라보는 민주당의 속내는 복잡합니다.

이제 완전히 선거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한 민주당은 일단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시민당을 찍어달라고 유권자에게 호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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