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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총선 간판' 맡은 김종인…이번에도 통할까

2020-03-2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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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총선을 지휘할 총괄 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를 삼고초려한 끝에 영입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소기의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선을 불과 20일 앞두고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통합당에 전격 합류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총괄 선대위원장을 맡을 예정입니다.

종로 선거에서 예비 대선을 치러야 하는 황교안 대표를 대신해 총선 전략을 짜고 선거운동을 진두지휘하는 간판을 맡은 것입니다.

김 전 대표는 선거를 어떻게 치러야 할지 생각해 왔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종인 /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 "가급적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하면 소기의 성과도 발생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총선 때는 민주당 문재인 당시 대표의 구원투수로 등판해 승리를 이끌었지만 이번에는 진영을 바꿔 민주당에 창을 겨누게 된 셈입니다.

애초 김 전 대표는 통합당 선대위원장에 유력히 거론됐지만 태영호 전 북한 공사의 서울 강남갑 공천을 지적하는 등 '공천 외압' 논란에 휘말려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황 대표는 김 전 대표의 자택을 직접 찾아 삼고초려한 끝에 김 전 대표 영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에서 판세를 뒤집을 비장의 카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통합당은 김 전 대표 영입이 중도층, 특히 수도권 외연 확장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 통합당 대표> "많은 전문적 활동을 통해 막힌 벽을 뚫었던 경험이 있는 분입니다. 이 시대의 지혜로운 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다만 김 전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또다시 승리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새누리당에서 민주당, 다시 통합당으로 총선 때마다 보수와 진보를 오간 탓에 과거와 같은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여권은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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