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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바댄스 집단감염 116명…한달새 4차 전파까지

2020-03-2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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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 전 충남 천안지역 줌바댄스에서 시작된 100명 이상의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있었는데요.

방역당국의 중간 역학조사 결과, 4차 전파까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중이용시설이 지역사회 전파의 진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겁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천안 지역에서 열린 전국 댄스강사 공동연수에 참석한 줌바 강사는 모두 27명.

이중 강사 8명의 감염이 지난달 18~24일 확인됐습니다.

이들 강사가 지역사회 피트니스센터 여러 곳을 돌며 강습을 진행하면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9일까지 수강생들의 감염이 잇따랐습니다.

이달 12일까지는 수강생의 가족과 지인 그리고 또다른 지인으로 옮겨가면서 4차 전파까지 진행됐습니다.

거의 한 달 사이에 4차 전파까지 이뤄지면서 강사 8명, 수강생 57명, 가족과 지인 51명 등 모두 116명이 감염됐고, 확진자들은 충남과 세종, 대구, 경기, 서울까지 5개 시·도에 걸쳐 나타났습니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실내 운동시설이 종교시설이나 콜센터와 마찬가지로 지역사회 전파의 진원이 될 수 있다는 게 확인된 겁니다.

특히, 줌바 강습처럼 단체로 많은 호흡량이 발생하는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단순 일상 접촉보다 침방울을 통한 전파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아울러 강습 프로그램을 통해 밀접한 실내 접촉이 반복될 경우 전파 위험은 더 커진다는 게 의료계 의견입니다.

<최원석 /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수가 반복해서 같은 형태로 모임이 이어지면 그 안에서 환자 발생은 기하급수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거죠."

이번 줌바댄스 집단감염의 최초 감염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황.

의료계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아직 없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최선의 대응책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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