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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일일 최다 확진·사망…도시 간 이동금지 발령

2020-03-2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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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 지역도 코로나19 확산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 입니다.

특히 이란은 연휴 기간인데도 일일 최다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란은 경제난으로 미뤘던 도시 간 이동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이란 테헤란에서 강훈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란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26일을 기준으로 이란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천389명이 증가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3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지금까지 하루 확진자 증가폭으로는 가장 큽니다.

또 이틀 연속 확진자가 2천명 넘게 늘어났습니다.

이날 추가된 사망자도 가장 많았습니다.

<키아누시 자한푸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보고에 의하면 하루 사이에 157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해 유감스럽게도 지금까지 2천234명이 숨졌습니다."

이란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이 점점 심각해지자 도시 간 이동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경제난을 고려해 미뤘던 강제 조처를 어쩔 수 없이 시행하기로 한겁니다.

보건 당국의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외출이나 국내 여행을 하는 시민이 많은 것도 정부의 강제 이동 금지의 이유입니다.

이란뿐 아니라 중동 다른 지역도 26일 현재 확진자가 3만6천여명으로 한 주 전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2천300명을 넘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들 국가는 일찌감치 외국인 입국을 막았지만 귀국한 자국민에 의해 코로나19가 유입됐고 2차 이상 감염자가 급증하는 추셉니다.


이란에 집중됐던 코로나19 환자가 다른 나라에서 증가하면서 중동 지역도 본격적인 확산세에 접어들었습니다.

테헤란에서 연합뉴스 강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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