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조주빈 목 깁스 착용 자처…이유는?

2020-03-27 16:5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의 표정은 덤덤하다 못해 뻔뻔해 보이기까지 했는데요.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필사적으로 얼굴을 가렸던 조주빈이 포토라인에 서기 전에는 목 깁스 착용까지 자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걸까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종로경찰서를 나서는 조주빈의 모습입니다.

꼿꼿한 걸음걸이로 포토라인 앞에 선 조주빈이 머뭇거림 없이 준비한 말을 내뱉습니다.

<조주빈 / 박사방 운영자>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목소리에는 떨림 한번 없었습니다.

말하는 내내 담담한 표정 그대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잠시 시간을 돌려 일주일 쯤 전인 지난 19일입니다.

후드티를 뒤집어쓴 채 팔을 들어 얼굴을 필사적으로 가리는 이 남성은 같은 인물, 조주빈입니다.

고개는 푹 숙인 상태입니다.

검거 직후인 16일에 자해를 하면서 목을 다친 조주빈이지만, 사흘 뒤인 이날은 아픈 기색이 없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포토라인에 서기 전 조주빈이 목이 아프다고 해 병원에서 깁스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얼굴이 드러날 걸 알면서도 깁스 착용을 자처했다는 겁니다.

<배상훈 / 프로파일러> "아프다는 건 핑계였던 것이고… 뻔뻔하게 그러면서 유명인과 자신이 동급이라는 걸 여러 사람 앞에 공표하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서…"

포토라인에 선 조주빈은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알 만한 유명인들을 거론하면서도 정작 범행 동기나 피해자들에 대한 질문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