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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감염·사망 전 세계 3분의 2…대책 놓곤 이견

2020-03-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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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의 기세가 여전히 등등하지만 유럽은 공동전선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상 유례없는 병마와 싸우려면 전부 힘을 모아도 힘든 상황일 텐데 각국은 자기들 사정만 앞세우다 보니 배가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악화되는 상황 속에 스페인은 국가 비상사태를 보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유럽 내 확진자가 30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가 1만6천 명을 넘어서는 등 두 영역 모두 전 세계의 3분의 2 수준에 달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사망자수가 중국의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난 이탈리아에선 감염자 수도 8만 명을 넘어서 조만간 중국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스페인도 중국 사망자 수를 넘어서 누적 사망자가 4천 명을 지났고, 확진자도 6만 명에 육박합니다.

스페인 정부는 29일까지 예정됐던 국가비상사태를 4월 12일까지 보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상황이 이처럼 악화일로로 치닫자 유럽연합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현지시간 26일 화상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상들은 조율된 대규모의 국제적 행동이 필요하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역시 악마는 디테일에 있었습니다.

구체적인 대책 합의엔 실패한 겁니다.

특히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 내부에선 회원국들이 공동발행하는 코로나채권 도입을 놓고 코로나19 주요 피해국과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입장이 충돌했습니다.


공동의 적인 코로나19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적전분열 양상을 보이면서 유럽인들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탈리아에선 101세 할아버지가 완치돼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의 불빛을 밝혔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프랑스에선 16세 환자가 사망하면서 프랑스인들을 절망의 늪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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