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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권고에 주말 외출도 조심 조심

2020-03-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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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시내 유명 벚꽃놀이 장소들이 텅 비었습니다.

정부가 재차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하자, 잠시 산책에 나선 사람들도 신중한 모습이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매년 벚꽃이 필 때쯤, 수백만 명이 몰렸던 석촌호수 산책길이 텅 비었습니다.

벚꽃 축제는 이미 취소됐지만, 구청은 혹시나 인파가 몰릴까 우려해 폐쇄조치를 내려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이른 아침 인근 주민의 출근 등 편의를 위해 일부 출입구만 임시 개방되는데, 통제요원들이 이를 각별히 관리합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벚꽃길도 휑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꽃은 잔뜩 피었는데, 인근 도로에 차만 오갈 뿐 산책길엔 사람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주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은 이른 아침 시간을 골라, 아이의 갑갑한 마음을 풀어주러 나온 이도 있었습니다.

<이지언·박선유 / 서울시 아현동> "이 시간은 그래도 사람 많이 없을 거 같아서 좀 일찍 바로 아침만 먹고 나온 것 같아요. 한 30분 아기 조금 걷게 하고 산책하고 들어가려고요."

자전거를 타러 나온 사람도 마스크와 안경으로 얼굴을 거의 다 가렸습니다.

<장귀남 /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아주 오랜만에 나왔어요. 보시다시피 이중 삼중으로 (대비)하고 왔어요. 주의해야 하잖아요."

서울숲에서도 주말을 맞아 오랜만의 외출에 나선 많은 이들이 마스크로 단단히 대비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벤치에 잠깐 앉아 햇빛을 즐길 때도, 사진을 찍을 때도 마스크는 벗지 않았습니다.

인파에 휩쓸려 꽃 구경하기가 어려웠던 명소들이 코로나 사태로 사람 구경이 더 어려운 낯선 봄을 맞이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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