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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맥도날드 로고가 왜 이래?"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한 기업들

2020-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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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미국 대표 프랜차이즈 맥도날드의 로고.

영어 대문자 M을 상징하는 황금색 아치 두 개.

그런데 두 개의 아치가 서로 떨어져 있다?

더 이상 M자가 아니게 된 이 로고.

최근 맥도날드 브라질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홍보하며 SNS에 올린 이미지.

'서로 거리두기를 통해 안전하게 지내자.'

맥도날드 인도 역시 SNS 영상에서 서로 멀어지는 두 개의 황금 아치를 선보였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시작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사회 구성원 서로를 지켜주기 위한 방법으로 각국 정부가 권고하는데.

슬로베니아 출신의 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유명 브랜드의 '사회적 거리두기 버전'을 만들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고.

이에 화답하듯 세계적인 기업들이 브랜드 로고 모양을 바꿔 이 캠페인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코카콜라,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광고판에 서로 멀찍이 떨어진 브랜드 철자를 선보였다.

아우디, 본래 겹쳐져 있던 네 개의 원을 서로 떨어뜨려 놓은 새 버전을 SNS에 공개했다.

폭스바겐, 붙어있던 알파벳 V와 W 사이를 벌려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독려하는 기업은 우리나라에도 있다.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다음, 로고 디자인의 알파벳이 서로 멀어지거나 일부 사라지는 로고 아트를 선보였고.

여가플랫폼 기업 야놀자, 자사 브랜드를 '야 다음에 놀자'로 바꿔 사회적 거리두기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캠페인이 뜻밖의 역풍을 맞기도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자가격리 시, 직영점 직원들에게만 유급 병가를 준다'는 정책으로 비판받은 맥도날드.

미국 버니 샌더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맥도날드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직원들에게나 잘하라'는 투의 글로 응수.

또 '코로나19 사태를 홍보에 이용한다'는 일부 비판도.

그러나 브랜드를 활용해 참신한 사회공헌을 한다는 긍정적 평이 다수.

기업의 얼굴인 브랜드 로고, 기업 이미지를 걸고 진행하는 이 캠페인에 응원과 관심의 눈길이 모이고 있다.

mi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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