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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절 '한산'…일부 교회는 예배 강행

2020-04-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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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계속된 자제 호소에도 일부 교회들이 또다시 주말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서울시 고발에도 아랑곳 않고 예배를 이어갔는데요.

서울시는 추가 고발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정다예 기자입니다.

[기자]

교회로 향하는 길목이 모두 막혔습니다.

<현장음> "예배드리러 온 거 아니고요?"

교인인지, 교인이라면 목사 이름이 뭔지 확인절차를 거쳐야만 통과할 수 있습니다.

서울시 고발에도 또다시 예배를 강행한 사랑제일교회.

주민들은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 앞서, 당장 생활불편을 호소합니다.

<성북구 주민> "돌아가라고 하는데 저는 매일 지나가는 길이었고…저희 집 주차장도 교인들이 무단으로 주차하고…통행까지 금지하는 건 주민 입장에서 어이가 없는 거 같습니다."

교회는 감염법보다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이 우선이라는 입장.

안전수칙을 지키려면 거리예배는 어쩔 수 없다고 말합니다.

<박중섭 / 사랑제일교회 목사> "실내에 1-2m 띄워야 되니까 사람들 많이 못 들어오잖아요. 도로에 거기서 유튜브 켜놓고 예배드리는데 그걸 우리가 어떻게 막습니까."

현장점검에 나선 서울시는 예고대로 교회를 추가 고발할 예정.

<김경탁 / 서울시 문화정책> "체증한 자료를 분석해서 고발조치를 하겠습니다. 교회진입을 막은 게 아니라 교회로 올라가는 공용도로에서부터 막아섰기 때문에…"

같은 시간, 서울 명동성당과 조계사는 대조적으로 한산한 모습.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불교 종단 조계종은 미사와 법회 중단을 연장하면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 (ye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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