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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인대 개막…경제성장률 목표 제시 안 해

2020-05-2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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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전국 인민대표대회가 개막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업무 보고에서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처음으로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의 국회 격인 중국 전인대가 코로나19 여파로 두달 넘게 연기됐다가 열렸습니다.

관심사는 단연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목표치였습니다.

중국 정부는 매년 전인대 개막식에서 연간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해 왔고, 실제 성장률도 엇비슷한 결과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목표를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코로나19로 세계 경제와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 예측하기 어려운 요인에 직면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경제성장 목표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등 각종 경제연구기관도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 우울한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리 총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과감한 재정 정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리커창 / 중국 총리> "올해 재정 적자 목표치를 GDP의 3.6% 이상으로 늘려 지난해보다 1조 위안 더 조달하기로 했습니다."

국채는 물론 지방정부 특별채권까지 발행해 경제 회복에 쏟아 붇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추진하는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린다는 샤오캉 사회 건설의 완성은 쉽지 않은 상황.

코로나19 여파로 반세기만에 마이너스 경제 성장이란 충격적 경험을 한 중국 정부가 고강도 경기 부양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지 주목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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