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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립고, 그립습니다' 노란 추모물결 넘실

2020-05-23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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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는 코로나19의 여파속에 작은 추도식으로 치러졌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그리고 마스크를 쓰고 직접 봉하마을을 찾은 시민들 사이에서 추모의 목소리는 더욱 높았습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2년 대선 당시 통기타를 치며 상록수를 부르던 노 전대통령의 목소리에 시민들의 목소리가 덧입혀집니다.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207명의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상록수를 불러 하나의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방침으로 진행된 이른바 '랜선 추도식'

노무현재단은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만을 봉하마을로 보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그럼에도 마스크를 쓰고 전국 각지에서 내려온 추모객들은 공식 추도식 전후, 노 전 대통령이 잠들어있는 너럭바위를 찾았습니다.


노란 우산과 노란 바람개비 등으로 추모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봉하마을은 하루종일 노란색 물결이 넘쳐났습니다.

<최진미·이병관 / 경남 창원> "대통령님이 나오실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계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정치권에서도 추모의 물결이 일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을 지냈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께 띄우는 편지를 올려 "그립고 또 그립다"며 "당신은 우리 마음 속 영원한 대통령"이라고 떠올렸습니다.

야당 대표로는 4년 만에 추도식을 찾은 주호영 통합당 대표 역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따뜻하셨던 인간미 또 소탈한 인품 열린 생각 이런것들을 지금도 많은 국민들이 그리워 하시는것 같습니다."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 민주당 당선인들은 따로 참배하며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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