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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깡'부터 '사빠죄아'까지…'밈' 현상 열풍

2020-05-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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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밌는 말과 행동을 온라인상에서 모방하거나 재가공한 콘텐츠들을 통칭해 '밈'(meme)이라고 하는데요.

대중이 유행을 주도하고 스타를 만들어내는 등 밈 현상의 영향력도 커지고 있습니다.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최근 역주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가수 비의 2017년 타이틀곡 '깡'.

하루 한 번씩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는 '1일 1깡'부터 깡의 팬덤을 뜻하는 '깡팸', 성지순례에서 따 온 '깡지순례'까지 각종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깡에 대한 관심은 당초 과도한 의상과 안무, 다소 촌스러운 가사에 대한 조롱에서 시작됐지만, 온라인상 댓글 놀이와 패러디가 이어지면서 오히려 인기몰이를 하게 됐습니다.

앞서 가수 양준일도 온라인에서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을 닮았다며 '탑골 GD'로 재조명받았고, 화려한 복귀에 성공했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2006년 영화 '타짜'에서 곽철용 역을 맡았던 배우 김응수는 당시 대사를 패러디한 광고 등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현장음> "묻고 더블로 가!"

드라마 '부부의 세계'에서는 극 중 외도를 저지른 이태오의 대사가 '사빠죄아'로 축약돼 각종 밈으로 재생산됐습니다.

<현장음>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이같은 콘텐츠 재해석 현상은 자연스럽게 대중의 영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인터넷 문화가 발전되면서 이런 식의 권력 전도 현상, 누리꾼들이 더 큰 권력을 갖게 되는 현상은 더 심화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수동적 소비에 그쳤던 과거와 달리, 대중이 콘텐츠를 만들고 주도하는 새로운 문화가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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