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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 발생…방역당국 '비상'

2020-05-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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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에서도 서울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3차 감염으로 추정되는데요.

검사를 받을 때까지 대구 시내 동전노래방 등을 수차례 이용했고,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나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미 경북에 사는 외할머니에게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달서구에 사는 대학생인 19살 A군이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A군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에서 대구 본가를 찾은 친구 B군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A군과 B군은 지난 11일~12일 사이, 그리고 지난 18일 두차례 만났고, B군은 서울로 돌아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B군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양성판정을 받은 지인 C씨에게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건당국은 B군이 서울에서 감염된 뒤 A군에 전파한 3차 감염 사례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현재까지 A군과 B군의 밀접접촉자가 60여명 수준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CCTV와 카드 이용 내역 조사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를 찾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구에서 동전노래방,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을 수차례 찾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권영진 / 대구시장> "불특정 다수가 노출될 수 있는 동전 노래방, 음식점, 카페, 보드 게임방 등을 이용하였으며, 최근 수도권 주요 감염 원인인 동전 노래방을 다수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특히 경북 성주에 사는 A군의 외할머니가 A군에게 전염돼 확진 판정을 받아 이태원클럽발 감염이 경북까지 퍼진 게 확인됐습니다.

대구시는 이들과 동선이 겹치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검사를 권고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경북 구미에서도 확진자 3명이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구미 확진 형제'가 다니는 교회 목사와 신자들로 이태원클럽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구미 확진 형제 중 고3학생인 동생은 대구 한 고등학교 기숙사에 입소했다가 감염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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