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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직" 거짓말의 나비효과…6차 감염 현실화

2020-05-2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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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직"이라는 한마디 거짓말의 여파가 도미노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역학조사에서 직업과 동선을 속인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벌써 6차 감염까지 현실화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이태원 킹클럽, 그리고 인천 미추홀구에 있는 세움학원.

50km가량 떨어진 두 장소를 연결하는 고리는 인천 학원강사입니다.

이달 초 이태원 클럽에서 감염된 미추홀구 15번 확진자의 거짓말 때문에 둘 사이의 연결고리는 꽤 오랜 시간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박남춘 / 인천시장> "역학조사 과정에서 본인의 직업과 동선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하고 학원 강의 사실 등을 숨긴…"

새로운 집단감염 경로가 생긴 겁니다.

가장 먼저 학원 수강생들이 감염됐습니다.


학원과 별개로 과외도 했고, 택시도 탔습니다.


다시 학원 수강생, 과외 학생, 택시기사가 감염됐습니다.

지인의 지인으로, 노래방과 뷔페 등 확진자 동선을 따라 꼬리에 꼬리를 물며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n차 감염이 현실화된 겁니다.

<나백주 /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인천 학원강사로 이어지는 5차, 6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감염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감염은 인천과 부천을 돌아 서울 광진구와 중랑구까지 6개 고리를 거쳐 아직도 확산 중입니다.

인천 학원강사발 4차, 5차 확진자가 일하는 식당에는 80명 넘는 손님이 다녀갔습니다.

6차 감염자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식당을 방문한 손님과 식당 종업원의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특히 식당 종업원의 남편은 불특정 승객과 접촉할 일이 많은 택시기사여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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