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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괴질' 미국·유럽 확산…정부, 감시 나서

2020-05-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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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과 미국에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 사이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이 퍼지면서 환자가 속출하자 의료계가 긴장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와의 연관심이 의심되는데, 우리 정부도 본격적으로 감시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피부에 빨간색 반점이 수없이 돋아났습니다.

피부 발진과 함께 고열을 동반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 염증증후군'입니다.

지난달 유럽에서 보고된 이후 영국과 프랑스, 미국 등 전 세계 13개국으로 확산했습니다.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하고 사망 사례도 나왔는데, 미국에선 20대 성인 환자도 나왔습니다.

이 질환에 걸린 아이들 다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인되면서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면역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원석 /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다기관 염증증후군의 형태로 발병한 아이들의 적어도 60% 이상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됐고, 항체검사로 양성이 나오는 아이들까지 합치면 더 많은 숫자라는 거죠."

국내 발병 사례는 나오지 않았지만, 해외에서 발병 사례가 늘어나면서 방역당국이 국내에서도 감시에 나섭니다.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고대상 사례 정의와 신고 절차, 신고 시의 조사계획에 대한 지침을 마련해 의료기관 내원·입원·퇴원 환자 중 의심사례를 확인할 경우에는 신고하도록 협조를 당부드렸습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38도가 넘는 열이 하루 넘게 지속되고, 피부 발진이나 결막염, 저혈압 쇼크나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 볼 수 있는데, 방역당국은 별도의 사례 정의를 의료기관에 안내했습니다.

아직까지 이 질환의 발병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고, 치료제도 없어 대증요법에 그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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