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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우주시대 열리나…美, 첫 민간유인우주선 발사 임박

2020-05-2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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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최초의 민간 유인우주선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오늘(28일) 오전 5시 33분 발사할 예정인데요.

코로나19 사태로 국격에 큰 타격을 입은 미국이 모처럼 우주과학 기술을 과시할 수 있는 이벤트여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2011년 '아틀란티스호'의 마지막 비행 이후 중단됐던 미국의 유인 우주 비행이 9년 만에 재개됩니다.

한국시간 28일 오전 5시 33분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태운 우주선 '크루 드래건'이 발사됩니다.

'크루 드래건'은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아니라 민간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제작했습니다.

자체 유인 우주 비행이 중단됐던 10년 가까이 러시아 우주선을 빌려 탔던 미국이 드디어 미국 땅에서 미국 기업이 만든 유인 우주선을 쏘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짐 브라이든스틴 /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장> "케네디 우주센터에 오게돼 기쁩니다. 우리는 다시 한번 미국 우주 비행사를 태운 미국산 우주선을 미국 땅에서 발사하게 됐습니다."

발사 성공 시 민간 우주 시대의 문이 열리고, 이른바 우주 택시 서비스가 가능해집니다.

미국으로선 코로나19 사태로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고, 우주 개발 최강국으로 올라선다는 '우주 굴기'에 나선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우주 패권국 위상을 높일 기회입니다.

<봅 벤켄 /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면서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생각하는 것은 매우 즐겁습니다."

역사적인 순간인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 장면을 직접 참관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남은 변수는 날씨. 날씨가 좋지 않을 경우 발사는 오는 30일로 연기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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