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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요"…참전용사에 감사 마음 전하는 에이시아양

2020-06-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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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전쟁 때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머나먼 나라의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운 유엔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10대 여학생이 있는데요.


올해 현충일에도 참전용사 행사에 어김없이 참석해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상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UN의 깃발 아래 이역만리 타국에서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가 희생된 한국전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열렸습니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의식이 거행되는 가운데 군복 차림의 한 10대 소녀가 눈길을 끕니다.

올해 14살인 캠벨 에이시아 양입니다.

에이시아 양은 6·25전쟁과 관련된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등장해, 부산 지역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입니다.

미리 준비한 추모 시를 성의껏 읽으며 얼굴도 모르는 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모습에, 함께 자리한 ROTC 중앙회 관계자들로 감동을 받았습니다.

<박진서 / ROTC중앙회 회장> "UN군의 호국정신과 희생정신을 캠벨 에이시아 양이 되새기고 상기시킬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준 것에 대해서…"

에이시아양은 이국적인 이름을 가졌지만 엄연히 한국인입니다.

캐나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습니다.

3년 전 네덜란드에 방문했었는데 6·25전쟁에 참전한 판호이츠 부대를 방문한 것을 계기로 참전 용사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이후 유엔군 노병이 한국을 찾으면 직접 만나 고마움을 표현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영어로 편지를 써 참전용사에게 감사와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캠벨 에이시아> "6.25 전쟁 70주년이면서 호국보훈의 달인데 코로나19로 인해서 기념식들이 축소되거나 연기돼서 너무 안타까워요."

호국 보훈의 달인 6월이 되면서 전국에서 에이시아 양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캠벨 에이시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 천안함 그리고 연평해전의 영웅들, 국군·UN군 참전용사 참전용사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더 많이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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