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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만 밀입국 통로?…제주 경유한 밀입국 시도 중국인 적발

2020-06-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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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충남 태안에서 중국인들의 밀입국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군과 해경의 경계 부실이 도마 위에 올랐는데요.

제주로 입국한 뒤 배편을 이용해 육지로 밀입국하려다 적발된 중국인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제주도 무사증 입국은 중단됐지만 상대적으로 입국이 쉬운 제주를 경유한 밀입국 시도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 입니다.

[기자]


대형 화물차 화물칸을 열자 나무판으로 만든 밀실이 나옵니다.

밀실 안에는 중국인 2명이 숨어 있습니다.

30살 A씨 등 중국인 2명은 제주 애월항에서 화물차량에 숨어 화물선을 타고 밀입국을 시도했습니다.

중국인 알선책과 운송책 등 3명도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비자 없이 제주도에 30일간 체류할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악용했습니다.

관광객 등으로 위장해 제주도로 입국한 뒤 브로커를 통해 육지로 밀입국하는 방식입니다.

낚싯배나 어선을 이용해 입국하는 사례도 종종 적발되고 있습니다.

주로 일자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이 같은 수법으로 밀입국을 시도하거나 돕다가 붙잡힌 외국인은 모두 67명에 달합니다.

실제 밀입국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무사증 입국'이 중단되면서 잠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존 제주도에 남아 있는 외국인을 중심으로 암암리에 밀입국이 계속 시도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들은 SNS를 통해 정보를 교환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익삼 / 제주 서귀포해양경찰서 정보과장> "SNS에 육지부로 이동시켜주겠다고 하면 돈을 주고 육지로 가는 거죠. 이 사람들이 육지에 연고가 있습니다."

해경은 날로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는 밀입국 단속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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