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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시설발 n차 감염 지속…"강제조치 검토"

2020-06-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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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회와 사찰 등 종교시설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를 막기 위한 강제 조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명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40명대를 보이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43명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자는 23명, 해외에서 유입된 감염자는 20명입니다.

지역사회 감염자는 수도권은 물론 충청과 호남 지역에서도 계속 늘고 있는데, 주로 종교시설발 n차 감염에 따른 겁니다.

경기 안양에 있는 주영광교회 교인들을 통해 코로나19에 노출된 시설은 물류센터는 물론 어린이집, 학원 등 모두 11곳이었습니다.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20명을 넘었는데 이들이 감염된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직장 등을 오간 겁니다.

관련 확진자가 30명을 넘어선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 사정도 비슷합니다.

지역사회 확산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인들로부터 노출된 시설은 학교와 직장 등 8곳인데, 이곳에선 3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습니다.

이 교회 교인으로 인해 직장 동료 2명이 감염됐고, 이들이 가족에게 다시 옮긴 겁니다.

광주에 있는 사찰 광륵사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상황이 거리두기 1단계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종교 시설이나 관련 소모임을 통한 감염이 확산하자 대책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종교시설 관련된 감염과 관련해서 계속 발생이 이어진다면 당국으로선 강제적인 조치까지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교회와 사찰 등을 고위험 시설로 지정해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을 경우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거나, 밀접한 접촉을 막기 위해 한 번에 모일 수 있는 인원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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