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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한달간 기록적 폭우에 세계 최대 싼샤댐 수문 열어

2020-07-01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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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에 한 달 가까이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모두 1천2백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하고 4조 3천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한때 붕괴 소문이 나돌았던 세계 최대 댐인 쌴샤댐도 올해 처음 수문을 열고 방류를 시작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한 시민이 물에 잠긴 자동차의 유리를 깨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차에 갇혀 있던 운전자가 겨우 차 밖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산에서 흘러내린 토사가 마을 전체를 덮쳐 2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된 곳도 있습니다.

중국 남부 지역에 한 달 가까이 엄청난 비가 쏟아져 내리면서 폭우 경보도 29일 연속 발령됐습니다.

광시좡족자치구 등 남부 지역 곳곳에서 홍수 피해가 이어져 70명이 넘게 숨지고 1천200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10만여 채가 넘는 건물이 파손되거나 무너지는 등, 중국 정부가 공식 집계한 피해액만 257억 위안, 우리 돈으로 약 4조3천500억 원에 달합니다.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한때 붕괴설이 나돌기도 한 세계 최대 댐인 싼샤댐도 수문을 열었습니다.

창장 상류에서 대량의 물이 밀려와 수위가 급상승했기 때문인데, 싼샤댐이 문을 열고 방류에 나선 것은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현지 언론은 싼샤댐이 초당 최대 3만4천㎥의 물을 내보내며 수위 조절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도 동북부 아삼주에서도 최근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마을 곳곳이 침수되며 수십 명이 숨졌고 주민 100만 명 이상이 수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삼주에서는 지난달에도 홍수로 11명이 숨졌는데, 몬순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물난리 피해까지, 지구촌 곳곳이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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