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美NSC "홍콩-중국 한 체제…계속 강력조치"

2020-07-01 07:31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중국의 홍콩 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도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중국이 이제 홍콩을 한 국가로 취급하는 만큼 계속해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은 더욱 악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윤석이 특파원.

[기자]

네, 워싱턴입니다.

[앵커]

어제 미 국무부가 홍콩에 대한 특별 지위를 철회한 데 이어 백악관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는 오늘 성명을 통해 중국이 '일국양제' 즉 한 나라 두 체제 원칙을 포기했다며 계속적으로 강력한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NSC는 중국의 홍콩보안법 철회를 요구하면서 "베이징이 이제 홍콩을 같은 국가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도 그렇게 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홍콩의 자유와 자치를 질식시킨 사람들에 대해 계속해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후속 제재를 예고했습니다.

하루 전 상무부와 국무부가 홍콩에 대한 특별지위를 박탈한 데 이은 경고로 해석됩니다.

중국의 홍콩보안법 시행과 관련해 아직까지 언급을 자제하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도 조만간 강경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중국 역시 "미국의 방해 시도는 절대 실현될 수 없다"며 보복 조치를 예고하고 있어 미중간 갈등은 더욱 격화할 전망입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무역 전쟁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의 책임을 놓고 긴장이 고조된 상황입니다.

[앵커]

재확산하고 있는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도 짚어봅니다.

미국 내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런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전염병연구소장의 언급인데요.

파우치 소장은 오늘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지금 상황을 되돌리지 못한다면 하루 신규 환자가 10만명까지 올라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들어 미국 내에서는 신규 환자가 다시 급증하면서 하루 4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파우치 소장은 "정확한 예측은 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매우 충격적일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한 "플로리다,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신규 환자의 절반이 나오고 있다"며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을 멈추지 않으면 많은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전 세계적인 관심인데, 미국 FDA,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백신의 승인 지침을 발표했군요?

[기자]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인데요.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백신 회사가 임상 연구를 통해 안전성과 효과를 입증하지 못하면 승인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습니다.

승인을 받은 후에도 안전과 관련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을 의무화하고,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1년간 상황을 추적하도록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려면 최소 12~18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보지만, 미국은 연내 개발을 목표로 정부 부처와 민간 업계가 협력하는 '초고속 개발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지침에는 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이 플라시보 즉 위약보다 최소 50% 이상 효과가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위약 즉 가짜 약을 복용한 이후 심리적 효과로 환자의 상태가 좋아지는 것보다 명백하게 효과가 입증돼야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100개 이상의 백신 시험이 진행 중이고, 이 가운데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곳은 미국 모더나, 영국 아스트라제네카 등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미국 정치 사안도 짚어봤으면 하는데요.

이른바 '러시아의 미군 살해 사주 의혹'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계속 궁지로 몰리고 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미군살해 사주 시도 첩보가 최소한 서면으로 보고된 정황이 미언론을 통해 잇따라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CNN방송과 뉴욕타임스는 미 당국자를 인용해 "해당 정보가 트럼프 대통령의 일일 서면 정보보고에 포함돼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소 서면으로 이뤄지는 정보보고를 꼼꼼히 읽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데요.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버티고 있지만, 대면 보고에 국한된 것으로 서면으로는 보고받았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의 살해 가능성을 보고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비판은 물론 제2의 '러시아 스캔들'로 비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다만 미 정보당국은 최근 언론 보도를 겨냥해 "기밀정보 유출은 관계 기관의 업무를 위태롭게 한다"며 경고와 함께 자제를 호소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