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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조건없는 복귀를" vs "폭주기관차 국회"

2020-07-0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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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주도 아래 마무리된 국회 원구성을 두고 여야는 연일 '네 탓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조건 없는 복귀'를 미래통합당에 촉구했고, 통합당은 민주당의 상임위 독식에 이은 추경 처리 시도를 '폭주기관차'에 빗대 비판했는데요.

국회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원구성 완료 이후에도 국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는 통합당을 향해, '국회 발목 잡기' 의도를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원구성과 관련해 민주당 입장에서는 양보에 양보를 거듭했는데도, 통합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의 처지만 생각하면서 국회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달이 바뀌어 곧 7월 임시국회가 열리게 될 예정인 만큼, 통합당은 지금이라도 국회에 복귀해 성실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을 과거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말을 빌려 '통제받지 않는 폭주기관차'에 빗대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상임위원 배정과 뒤이은 예산심사 등이 국회법 절차를 거스르며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세월호 만큼이나 엉성한 이 '폭주 열차'는 수렁에 처박히고 나서야 폭주를 멈출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합당은 개별 국회의원의 의사에 반한 채 상임위 배정과 상임위원장 선출이 이뤄진 것은 불법이라며, 이에 대한 무효를 주장하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추경 처리 시한을 오는 3일로 못박은 가운데, 국회에선 오늘도 3차 추경에 대한 심사작업이 이뤄지죠.

[기자]


네, 추경에 대한 각 상임위별 심사에 이어, 전체회의를 열어 종합정책질의를 끝마친 예결특위는, 오늘 오후에는 예산안 조정소위를 열어 추경안 세부 심사에 착수합니다.

오늘 심사도 앞선 회의때와 마찬가지로 통합당의 불참이 예상되는데요.

민주당은 이와 관련해 국민을 위해 일할 생각이라면 통합당이 오늘이라도 즉시 국회에 복귀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오전 회의에서 지금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 상황이라며, 통합당 때문에 추경안 심사를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당의 사정을 하소연하기에 앞서 어려운 국민의 형편을 먼저 헤아려 조건 없이 국회에 복귀할 것을 통합당에 촉구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35조원에 달하는 추경을 불과 사나흘 만에 심사해 처리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정부 요청에 들러리 서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은 이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 해결을 위한 예산 투입이라고 지적하며, 꼼꼼히 따져보지 않고, 국민 혈세를 허겁지겁 투입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다만, 심사 기간을 오는 3일로 못박지 않고, 일주일이라도 늘려서 꼼꼼히 따져볼 시간을 보장한다면, 예결위에 참석하겠다며 조건부로 예결위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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