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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소규모 집단감염 지속 확산…감염원 '오리무중'

2020-07-0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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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광주에서 최근 닷새 사이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찰과 다단계 추정 업체, 병원 등을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경인 기자.

[기자]


네, 광주 동구 금양오피스텔 앞에 나와 있습니다.

최근 닷새 동안 이곳 오피스텔에 있는 사무실을 드나들었던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어제와 오늘 사이에만 6명이 추가됐습니다.

현재 이곳은 다단계방문판매업체 사무실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도박장으로 사용한 정황까지 드러나 시설이 폐쇄된 상태입니다.

일각에서는 방문 판매업체 사무실보다 도박장 성격이 강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또 이곳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44번 확진자가 최근 목포에서 열린 가상화폐 설명회에도 참석했는데요,

당시 '어선 모임'을 가장한 설명회에는 전국에서 7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돼 전국적인 추가 감염 우려도 높습니다.

광주 해피뷰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 감염자 관련 확진자도 4명 추가됐습니다.

이들은 70대 여성과 함께 제주도를 여행했던 가족과 지인들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이 병원 내 집단감염 가능성을 우려해 여성이 입원해 있던 3층 병동을 중심으로 검사한 결과 병원 내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광주에 있는 요양원인 아가페실버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요양보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시설 내에 환자와 직원 40여명이 격리돼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는 잠시 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 가장 먼저 감염자가 확인됐던 사찰인 '광륵사' 확진자는 광주 6명, 타지역 3명인데요.

360여명을 검사한 결과 추가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앵커]

김 기자, 감염원을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은데요.

최초 감염원은 확인이 됐나요?


[기자]


네, 아직 지역 사회 내 감염이 어디에서 시작됐는지가 확인되지 않아 걱정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최초 확진자가 나온 곳은 사찰인 광륵사입니다.

사찰 주지와 신도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동선을 따라가 보니 금양오피스텔이 나왔습니다.

다만, 광주시는 어디에서 먼저 감염이 시작됐는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찰과 오피스텔에 접점에 있는 광주 37번 확진자가 굉장히 비협조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와 관련 광주시는 경찰에 수사 협조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제주 여행 후 확진 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의 감염원도 오리무중입니다.

22일 배편을 이용해 제주도 향할 당시 증상이 시작됐다는 말도 있고, 제주 여행 후 증상이 나타났다는 의견도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광주 금양오피스텔 앞에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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