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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제 식구 감싸기" vs "秋 해임건의안 검토"

2020-07-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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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을 두고 대리전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한 수사자문단 구성 지시는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라며 윤 총장을 겨냥했고, 미래통합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며 맞받았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민주당은 조금 전인 오후 4시부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국회로 불러 검언유착 사건과 관련한 현안 질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통합당이 상임위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법사위 차원에서 법무장관을 호출한 건데요.

앞서 '검언유착' 사건의 감찰과 관련해 추 장관의 지시를 한차례 어긴 윤 총장이 사건 수사와 관련해서도 '수사자문단' 구성을 지시하며 '제 식구 감싸기'에 나서고 있다는 게 민주당 주장입니다.

법사위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들은 윤 총장의 수사자문단 구성 지시의 적절성 여부를 추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추 장관의 지휘권 행사가 요건과 절차에 맞지 않게 이뤄졌다며 윤 총장을 두둔하는 상황입니다.

아울러 수사자문단 구성과 관련해 이성윤 중앙지검장이 '항명'한 것을 두고도 추 장관의 과거 언행과 연관지어 비판했는데요.

통합당은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추 장관에게 윤 총장과 협의해서 검찰 업무를 잘 처리하라고 지시했음에도 지시를 어기고 계속해서 일방적 지시를 강요하고 있다며 해임건의안 제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오늘도 원구성을 두고 '네 탓 공방'을 이어갔는데요.

민주당은 통합당이 '국회 발목 잡기' 의도를 아직도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7월 임시국회가 곧 열리게 될 예정인 만큼 통합당은 지금이라도 국회에 복귀해 성실한 자세로 임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은 민주당의 단독 원구성을 과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말을 빌려 '통제받지 않는 폭주기관차'에 빗대 세월호 만큼이나 엉성한 '폭주 열차'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앵커]


민주당이 추경 처리 시한을 오는 3일로 못 박은 가운데 국회에선 오늘도 3차 추경에 대한 심사작업이 이뤄지죠.


[기자]


네, 추경에 대한 각 상임위 별 심사에 이어 어제 전체회의를 열어 종합정책질의를 끝마친 예결특위는 조금 전부터는 예산안 조정소위를 열었습니다.

3차 추경 규모는 당초 정부 원안 35조원에서 민주당 주도의 상임위를 거치면서 38조로 늘어난 상황인데요.

오늘 예결위 조정소위에서는 38조 규모의 예산안 중 우선 삭감할 내용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등록금 반환과 관련한 대학 간접 지원 예산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를 포함해 오늘과 내일 감액과 증액 심사를 거치게 되면 3차 추경 규모의 윤곽이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제1야당이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예산안 삭감 등 과정에서의 '견제' 역할이 제대로 이뤄질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따라붙는 상황인데요.

통합당은 단기 알바만 양산하고 예산사업 목적과 내용에 많은 문제가 있는 추경을 불과 사나흘 만에 심사해 처리한다는 것은 청와대와 정부 요청에 들러리 서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며 참석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다만, 심사 기간을 오는 3일로 못박지 않고 일주일이라도 늘려서 꼼꼼히 따져볼 시간을 보장한다면 예결위에 참석하겠다며 조건부로 예결위 참석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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