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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간편하게 먹어요"…코로나에 가정간편식 특수

2020-07-04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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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외식 대신 집밥 수요가 늘었죠.

하지만 1, 2인 가구가 끼니마다 재료를 사 해 먹기 어렵다 보니 가정 간편식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기업들도 이 사업에 속속 뛰어들어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 가정간편식 코너, 양성자 씨가 한꺼번에 제품 여러 개를 카트에 담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식도 부담스럽고, 일일이 조리하기보다 편해 많이 찾는다고 말합니다.

<양성자 / 경기 성남시> "일단 편하니까. 만들어 먹기도 힘들고. 요즘같이 모여서 먹는 것도 안 되다 보니까, 집에서 먹는 편이 많다 보니까 주로 간편하게…"

덕분에 코로나19 수요 부진을 고민하던 식품업체들은 되레 호황을 만났습니다.

이 시장 선두업체 CJ제일제당은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의 1.5배로 늘었습니다.


일찌감치 간편식 사업을 시작한 한국야쿠르트는 올해 들어 4월까지 간편식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넘게 늘었습니다.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은 지난해 이미 4조원에 육박했고 내후년엔 5조원을 넘을 전망입니다.

그러자 CJ, 신세계 등 기존 업체에 이어 현대백화점, 아워홈은 물론, 삼성도 뛰어들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정간편식 시장의 고성장을 전망하면서도 업체들이 소비자들을 끌기 위해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에 의존하는 점을 우려합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과당경쟁을 하다보면 너무 짠맛이나 너무 단맛이 강화된다거나 부작용도 예상할 수 있겠는데요.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판단해서…"

실제로 이미 일부 간편식들이 필수 영양소는 부족한 반면, 열량이나 염분이 과다하다는 조사도 나와 있어 지나친 의존은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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