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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에 자전거 싣는다'…이번달부터 운영

2020-07-04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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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사태 이후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합니다.

사람이 몰리는 대중교통을 피하면서도 중장거리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최근 자전거를 싣고 이동할 수 있는 택시가 등장했습니다.

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이렇게 자전거로 출·퇴근하시거나 운동하시는 분들 상당히 많은데요.

자전거를 타다가 갑자기 다친다면 어떻게 자전거를 집이나 수리센터까지 가져가야 할까요.

버스에는 자전거를 실을 수 없고, 지하철 역시 평일에는 자전거 휴대가 제한됩니다.

자전거가 있으면 다른 교통 서비스를 이용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셈입니다.

<이완승 / 서울시 서대문구> "우리가 자전거를 이용하다 보면 아플 수도 있고 여러가지 불상사가 생길 때 지금 이용할 수 있는 건 119밖에 없어요. 딴 데 요청할데가 없지 않습니까. 불편하죠."

이 택시에는 이렇게 뒷 부분에 자전거를 실을 수 있는 거치대가 마련돼 있습니다.

최대 3대까지 부착할 수 있어 여러명이 한 번에 함께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서울시는 이번달부터 자전거를 택시에 실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해 시범 운영중입니다.

앱을 통해 택시를 부른 뒤 3천원만 더 내면 서울시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선지은 / 경기도 시흥시> "자전거를 타다 보면 과부하가 걸려서 다리가 터질 것 같거나 더 이상 못 갈 것 같은 경우가 있는데…바로 호출해서 이렇게 타고 편리하게 갈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아요."

<김형준 / KST 모빌리티 실장> "최근 늘어나고 있는 자전거 이용 인구 추세나 사회적 분위기를 봤을때 '자전거를 품은 택시'라고 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고객들이 굉장히 많을 거라고 생각하고…"

현재 시범 운용중인 택시가 10대에 불과해 두 시간 전 미리 예약을 해야 하는 등 서비스가 자리 잡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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