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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쇄 해제를 축하해!…체코에 등장한 500m 식탁

2020-07-0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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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대부분 국가들이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을 해제하고 시민들의 외출을 허용하면서 각국 도심도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특히 유럽 국가들 중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체코에서는 봉쇄 해제를 축하하는 이색 파티가 열려 눈길을 끌었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양손 가득 먹을거리를 들고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사람들.

식탁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서로 가지고 온 음식과 음료를 나눠 먹습니다.

체코 프라하 시민들이 코로나19 봉쇄 해제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한 저녁 파티를 열었습니다.

체코 정부가 모임 금지령을 완화하자 도시의 상징인 카를교에 식탁을 설치하고 축하 만찬을 즐긴 겁니다.

하얀 식탁보가 덮여진 식탁의 길이만 무려 500m, 참석자만 수백 명에 달합니다.

참석 조건은 단 하나. 음식이나 꽃, 노래 등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가져오기만 하면 됩니다.

<온드레즈 코브자 / '500m 만찬 파티' 기획> 체코에서 가장 유명한 다리 위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파티를 함으로써 집에만 머물며 코로나19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체코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국민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신속하게 봉쇄 조처를 취해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고 합니다.

영국의 표현주의 화가 프랜시스 베이컨의 작품이 영상으로 소개되자 전화가 빗발쳐 걸려옵니다.

경매회사 소더비가 코로나19로 경매를 진행하지 못하자 사상 처음으로 화상회의 형식의 온라인 옥션을 진행했습니다.

예술작품을 온라인 생중계로 소개한 후, 뉴욕과 홍콩 등의 경매소에서 전화로 입찰을 받았습니다.

앞서 소개된 베이컨의 작품이 8천460만달러, 1천억원이 넘는 금액에 낙찰되는 등, 이날 하루 동안 무려 3억6천320만 달러, 우리돈으로 약 4천300억원어치의 예술품이 거래됐습니다.

소더비측은 이번 온라인 경매가 앞으로의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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