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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집회, 집회금지에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

2020-07-0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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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종로구가 매주 수요집회가 열리는 소녀상 앞을 포함해 주한 일본 대사관 일대의 집회를 전면 금지했죠.

이에 정의기억연대는 내일(8일) 수요시위를 집회가 아닌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조한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28년간 열려온 수요집회.

지난 3일 서울 종로구가 집단 감염을 막기 위해 일본대사관 일대의 집회를 전면 금지하면서 중단될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에 주최 측인 정의기억연대는 집회가 아닌 기자회견 형식으로 집회를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 측은 "1,447차 정기 수요집회를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평소에 하던 공연을 생략하고, 참석자도 10명 안팎으로 제한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앞서 서울 종로구가 기자회견은 허용했기 때문입니다.

통상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확성기를 쓰거나 구호를 제창하는 집회와 달리 기자회견은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습니다.

정의연은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요집회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해 왔으나 이번에 참가 규모를 더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의연 해체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단체들도 근처에서 기자회견 형식으로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단체간 마찰을 예방하고, 기자회견이 집회로 변질되면 집시법이나 감염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조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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