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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강타한 장마구름 온다…제주·부산 폭우

2020-07-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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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중일 모두 장마철에 들었지만, 날씨는 전혀 딴판입니다.

중국과 일본은 폭우로 홍수가 난 반면, 한반도엔 무더위만 이어지고 있는데요.

왜 그런 건지, 또 우리나라엔 언제 장맛비가 쏟아질지 김동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람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는 물바다로 변했고 차량은 고립됐습니다.

밀려 내려온 토사와 잔해물들로 거리는 엉망진창입니다.

아이들은 고무보트를 타고 탈출합니다.

일본 규슈에 바이유라 불리는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불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남부지방에서도 한 달 넘게 장대비가 내려 1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습니다.

1998년 중국 대홍수 이래 최악의 수재입니다.

반면 두 나라 사이에 있는 한반도에선, 간간이 소나기만 올뿐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중일 모두 장마철에 들었지만 한반도만 폭우에서 비껴나 있는 건, 북쪽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덩이가 장마구름의 북상을 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찬공기에 눌린 다량의 장마구름이 중국 남부와 일본에만 연일 머무르면서 폭우를 쏟아내고 있는 겁니다.

앞으로는 장마전선이 한반도 내륙까지 점차 올라와 제주와 영남 해안가에 집중호우를 퍼붓겠습니다.

제주도에 비가 시작하여 10일은 전국에 확대되겠습니다.

특히, 고온다습한 수증기가 불어드는 제주도와 남해안, 경상동해안에는 집중호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에도 곳곳에서 많은 비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호우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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