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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에 휩싸인 서울시…"아직 믿기지 않아"

2020-07-1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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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0일) 새벽 박 시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서울시는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서울 시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상률 기자, 현장 분위기가 상당히 무거울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서울시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분위기는 그야말로 '충격'에 빠진 모습입니다.

어젯밤 늦게까지 시청에 남아 혹시나 하며 마음을 졸이던 시청 관계자들은 박 시장의 사망 소식을 전해듣고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최근 격무에 시달렸다는 점, 그리고 평소 박 시장이 등산을 즐겨했다는 점을 들어 별일 없을 거라고 기대했던 시청 관계자들은 허무함에 대부분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박 시장은 어제 오전 갑자기 몸이 아프다며 일정을 모두 취소했는데 과거에도 비슷한 적이 있어, 시 관계자들은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실종 소식이 들려온 지 7시간 만에 박 시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청사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습니다.

일부 관계자는 "전날까지만 해도 이해찬 대표를 만나 부동산 대책을 고심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었다"며 지금의 상황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간부급 공무원들은 일단 박 시장에 대한 장례 절차 등 앞으로의 일정을 고심하고 있는데요.

박 시장의 사망으로 성추행 의혹 사건 수사가 종결된 것과 관련해 서울시는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앵커]

박 기자, 당장 서울시정 공백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어떻게 운영됩니까.

[기자]


박 시장이 사망하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가 열릴 때까지 서정협 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게 됩니다.

현직 서울시장이 사망해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시로서는 여러 가지로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린벨트 해제 불가 등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박 시장이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었던 현안들에서 서 부시장이 얼마나 서울시의 입장을 고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약 1시간 뒤면 서 부시장이 직접 브리핑을 열고 서울시의 공식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청에서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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