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충격 휩싸인 정치권…애도물결 속 일정도 취소

2020-07-10 08:16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박원순 서울시장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정치권 역시 충격에 빠졌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 등을 놓고 대치를 이어가던 여야는 일단 정치 일정을 멈추고 향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서형석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밤 박원순 서울시장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자 늦게까지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에 대한 수색 상황을 지켜보며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끝내 사망 소식을 접해야 했습니다.

박 시장은 사망 전날에도 이해찬 대표를 국회에서 만나 부동산 대책을 논의하는 등 평소와 다름없는 행보를 보였기 때문에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는데요.

박홍근, 이학영, 남인순 의원 등 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오늘 새벽 곧바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을 찾기도 했습니다.


일단 민주당은 당초 조금 전인 7시 30분에 최대 현안인 부동산 종합대책 최종안을 두고 당정협의를 갖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었지만, 취소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취소된 당정협의 자리 대신 11시 30분쯤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또 오늘 예정됐던 최고귀원회와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 등의 공식 일정도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당 대표 출마 선언한 이낙연 의원도 오늘 하루 공식 일정을 모두 취소했고 어제 출마선언을 한 김부겸 전 의원 역시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청와대 역시 침통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시장의 상황에 대해 참모들에게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권에서는 박 시장을 추모하는 애도의 메시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두관 의원은 페이스북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추도 메시지를 남겼고 열린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은 "서둘러 가시려고 그리 열심히 사셨느냐"며 박 시장을 그리는 마음을 적었습니다.

[앵커]

네 민주당 분위기 전해 들었습니다.

야당인 미래통합당은 어떤지도 같이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미래통합당 역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대변인은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구두 논평으로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통합당은 박 시장의 실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사태의 심각성을 감안해 소속 의원들에 대한 입단속에 들어갔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여러모로 엄중한 시국" 이라며 "모쪼록 언행에 유념해 주시기를 각별히 부탁드린다"고 소속 의원들에게 당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codealpha@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