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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감성으로'…여름 가요계 레트로 재부상

2020-08-0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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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요계에 또 한 번 레트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쉽고 신나는 곡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데요.

최지숙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머리부터 발 끝까지, 90년대 스타일로 무장한 '싹쓰리'.

인기 연예인들의 만남과 방송을 통한 준비 과정 공개로 일찌감치 화제가 됐었는데, 데뷔하자마자 음원 차트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원조 혼성그룹도 '그때 그 감성'으로 돌아왔습니다.

코요태는 그룹 UP의 '바다'를 리메이크한 데 이어, 싹쓰리의 신곡 후보였던 '아하'로 복귀를 알렸습니다.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도 과거 곡들을 리메이크하거나 복고풍 음악을 전면에 내세우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레트로 음악의 인기는 이미 처음이 아니지만, 여름철을 겨냥한 경쾌한 댄스곡에 90년대 감성이 더해지며 재부상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성 세대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젊은 세대에게는 오히려 새로운 음악으로 신선하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누구나 흥얼거리며 따라할 수 있는 멜로디와 단순한 안무가 어딘가 친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다만 우후죽순으로 복고풍 음악들이 쏟아져나오는 상황에서 자기만의 색깔 없이 소위 '흉내내는' 수준에 그친다면, 식상함을 주기 쉽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대화 / 대중음악평론가> "대중들도 조금 새로운 것을 원하고 있는 것 같고요, 본인의 독창적인 해석이 들어간 새로운 콘텐츠를 많이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여느 때보다 답답한 올해, 하나의 문화 흐름으로 자리한 레트로 음악이 다양한 매력으로 대중에 위안을 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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