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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에 만나는 감성 도서…볼만한 신간

2020-08-0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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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여름 방학을 맞아 자녀와 독서를 계획하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따뜻한 감성과 조언이 담긴 아동 도서들이 눈길을 끕니다.

최지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숲속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아기 솔새.

▶'솔새와 소나무' (임원호 / 길벗어린이)


다른 나무들의 냉대 속에 잘 곳을 찾지 못해 헤매다가 기꺼이 가지를 내어주는 소나무를 만나 따뜻한 밤을 보냅니다.

1930년대, 일제강점기와 해방기를 겪으며 활동했던 임원호 작가의 작품으로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살린 표현이 돋보입니다.

각박한 세상에서 작은 선행이 일으키는 기적과 생명의 소중함을 이야기합니다.

▶ '코라와 악어 공주' (로라 에이미 슐리츠 / 문학과지성사)

코라 공주를 사랑하지만 훌륭한 여왕으로 키우고 싶은 왕과 왕비, 공부는 물론 하루 세 번 목욕과 줄넘기 등 엄격한 교육에 나섭니다.

지루한 생활을 하던 공주는 어느 날 수호 요정이 보낸 익살스러운 악어를 만나고, 새로운 자신을 발견합니다.

조기 교육에 지친 아이들의 현실을 재치있게 짚어냈습니다.

웃음과 동시에, 내면의 힘을 키우는 진정한 교육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 '난 곤충이 좋아' (소피아 스펜서·마거릿 맥나마라 / 미디어창비)

곤충학자를 꿈꾸는 소녀 소피아의 실화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캐나다에 사는 초등학생 소피아는 곤충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친구들의 외면을 받고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하지만 이 사연이 알려지면서 곤충학자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응원을 받아, 다시 용기를 얻게 됩니다.

꿈을 좇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와 따뜻한 연대의 힘을 느끼게 해줍니다.

마스크를 쓴 채 서로를 마주하는 초유의 시대, 오히려 소통의 중요성은 커진 요즘 아이들의 정서 발달을 돕는 책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을 알아가고 표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체적인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교육기관용 교안을 가정에서도 놀이를 통해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재구성했습니다.

저자는 감정이 달라지면 표현이 바뀌고, 표현이 바뀌면 관계의 놀라움을 경험하게 된다고 조언합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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