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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쪽으로 갈라진 검찰…내부 갈등 극단으로

2020-08-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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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채널A 출신 기자가 현직 검사장과 공모해 여권 인사 비리를 캐내려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수사로 검찰의 내부 갈등은 극에 달하는 모양새입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4개월 간의 상황을 윤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이른바 '검언유착' 사건이 배당된 이후 검찰 내부 갈등은 그야말로 극단으로 치닫는 모양새입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지시로 수사팀은 즉각 수사에 착수했지만 채널A 본사 압수수색 진행 과정에서 수사 형평성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윤 총장은 "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지시 했지만 수사 형평성 논란은 거세졌고...

결국 지난 6월 사상 처음으로 한 사건에 두 개의 외부 자문단 개최가 결정됐습니다.

대검찰청은 전문수사자문단을, 중앙지검은 수사심의위원회를 통해 기소 여부 등의 판단을 받아보자고 한 것입니다.

수사팀은 대검찰청의 자문단 소집을 중단해달라며 상부 지시를 받지 않겠다는 의중도 드러냈습니다.

이런 가운데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자문단을 소집하지 말라'는 역대 두 번째 수사지휘권을 발동했고, 검찰 내부망에서 수사팀을 비판하는 공개글이 올라오며 논란이 거세졌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열린 수사심의위 결과는 하나의 변수가 됐습니다.

한동훈 검사장을 향한 수사 중단을 권고하고 사실상 '검언유착' 의혹은 소명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무리한 수사라는 비판 속에 한 검사장의 휴대폰 유심 압수수색을 집행하다 수사팀장인 정진웅 부장검사가 한 검사장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갈등은 더욱 증폭됐습니다.

이에 정 부장검사가 감찰을 받는 상황으로까지 번지며 검언유착 수사를 둘러싼 내부 갈등은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띄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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