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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폭우·남부 폭염…극과 극 날씨 원인은?

2020-08-0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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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의 폭우와 달리 남부지방은 연일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부산에는 올들어 첫 폭염경보도 내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날씨가 차이가 나는 이유가 뭔지, 정영빈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남부.

찜통더위가 계속되자 시민들은 해수욕장으로 향했습니다.

차가운 바닷물에 몸을 맡긴 채 물놀이를 하고, 모터 보트는 시원하게 파도를 가릅니다.

연일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 중부와 달리 일찌감치 장마의 영향에서 벗어난 남부는 푹푹 찌고 있습니다.

부산과 일부 영남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고, 그 밖의 남부와 제주에서도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남부지방의 폭염은 여름 내내 힘을 쓰지 못하던 남쪽의 덥고 습한 공기덩이가 뒤늦게 세력을 크게 확장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수증기가 한반도 내륙으로 들어오면서 제주와 남부지방은 찜통더위가, 반대로 장마전선이 자리한 중부지방은 더운 수증기가 오히려 폭우의 도화선이 되면서 연일 물벼락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현재 대만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4호 태풍 '하구핏'이 주 초에 중국 남부로 들어갈 경우, 중부에선 더 강한 장대비가 쏟아질 전망입니다.

중부와 남부의 극과 극 날씨가 더 뚜렷해지는 겁니다.

남부 지방의 폭염은 모레까지 계속됩니다.

<이 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영남지방은 체감온도가 35도를 넘겠다며, 더위에 건강 잃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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