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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숙 때리기' 나선 여…주택소유·월세논쟁 확전

2020-08-0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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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세가 곧 소멸할 것"이라는 주장을 한 통합당 윤희숙 의원의 연설이 여러 갈래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여당 의원들은 윤의원이 결국은 임대인 보호를 위한 주장을 했다며 월세 전환이 나쁜 것은 아니라는 주장도 했는데요.

시청자 여러분은 어떤 의견에 손을 들어주시겠습니까.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희숙 / 미래통합당 의원> "저는 임차인입니다. 그런데 오늘 표결된 법안을 보면서 제가 기분이 좋았느냐, 그렇지 않습니다. 저에게 든 생각은 4년 있다가 꼼짝없이 월세로 들어가게 되는구나,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전세는 없겠구나. 그게 제 고민입니다. 제 개인의 고민입니다."

통합당 초선 윤희숙 의원의 국회 본회의 5분 연설이 일으킨 부동산 정책 논쟁이 갈수록 확산하고 있습니다.

윤의원이 던진 '전세 소멸' 메시지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여당 의원들이 앞다퉈 반박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윤 의원이 직전까지 2주택자였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이미지를 가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이상한 억양'을 안 썼다고 언급했다가 역풍에 휘말렸습니다.

박 의원은 3주택자인 데다, 이상한 억양 언급은 지역 비하라는 겁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 의원은 "현재 주택 처분 절차가 진행되고 있으며 억양 언급은 격양된 톤을 지적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윤 의원이 결국은 임차인이 아닌 임대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이라며 예봉을 꺾지 않았습니다.

"월세가 나쁘냐"고 되물은 민주당 윤준병 의원의 가세로 이번 연설은 월세 논쟁으로 확전하는 모양새입니다.

윤 의원은 전세제도는 소득수준이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멸되는 운명을 지닌 제도라며 나쁜 현상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목돈을 마련하지 못한 저금리 시대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월세가 전세보다 손쉬운 주택 임차 방법이라는 것이 윤의원의 설명입니다.

이에 통합당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엔 월세가 전세보다 훨씬 부담이라는 것은 상식 같은 이야기"라며 "공감 능력 0"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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