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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대신 쏟아진 장맛비…제습기 웃고 빙과 울상

2020-08-0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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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올 것이라던 전망과 달리, 길어지는 장마에 예상보다 선선한 날씨까지 이어지자 상품 판매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제습기와 장마대비 용품은 특수를 누리는 반면, 호황을 기대했던 빙과는 예년보다 덜 팔리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가전 매장 한 쪽에 갖가지 종류의 제습기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계속된 마른 장마로 판매가 주춤했지만, 올해는 특수를 맞았습니다.

예년보다 긴 장마 덕분에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난 겁니다.

<박병건 / 롯데하이마트 서울역점> "요즘 (제습기) 문의 전화랑 찾으시는 분들이 많이 늘었고요. 작년 대비 10% 매출이 오를 만큼 8월 중순까지는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급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장마용품도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온라인 쇼핑몰에선 우산과 우비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 안팎이 됐고 레인부츠 판매는 168%나 뛰었습니다.

반면, 폭염 예보에 대목을 준비했던 아이스크림 매출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부활동과 단체행사가 줄어든 데다 선선한 날씨까지 악재로 작용한 겁니다.

빙과업계에선 7월부터 무더위였던 2년 전에 비하면 올해 매출이 10% 가까이 줄었다는 분석까지 나옵니다.

<빙과업계 관계자> "올 6-7월 빙과매출은 선선한 날씨 때문에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8월에는 신제품 출시와 할인행사와 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예보와 달라진 장마는 이렇게 소비 행태에도 뚜렷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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