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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겨 다니며 '물벼락'…피해 키우는 게릴라 폭우

2020-08-0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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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장마는 지역을 옮겨 다니며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이른바 게릴라성 폭우에 피해가 점점 더 늘고 있는데요.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건지, 김재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이번 장맛비는 지역을 옮겨 다니며 쏟아붓는 국지성 호우가 특징입니다.

갑자기 폭우 구름이 몰려와서 장대비를 퍼붓는 것은 물론,


같은 지역이라도 물벼락이 떨어 떨어지는 곳이 있고, 반면 해가 쨍쨍나는 곳도 있습니다.

철원 동송읍에서는 하루에만 250mm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인근 갈말읍에서는 60mm만 내려 강수량이 4배 넘게 차이 났습니다.

특정 지역에 비가 집중되는 건, 장마전선을 사이에 두고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팽팽하게 맞서면서 폭이 좁은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좁은 통로를 따라 수증기가 더 몰리는데, 지형이나 상승 기류를 만나면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강한 비구름이 계속 유입되면서 강한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태풍이 밀어 올린 수증기도 폭우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특히 수증기뿐만 아니라 동반된 구름까지 장마전선으로 흘러들면서 매우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태풍 하구핏에 동반된 비구름이 정체전선을 더욱 강화시키면서 중부지방에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최대 500mm 이상 오는 곳도 있겠습니다."

시간당 50~100mm, 일부 지역은 120mm 이상의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피해가 우려됩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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