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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사상 처음 2천달러 넘어…"3천달러 간다"

2020-08-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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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 속에 다른 자산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가치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국제금값이 온스당 2천달러를 넘어선 건데요.

최고 3천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금값이 역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2천달러를 넘어섰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장중 2,034.4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2,021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30% 넘게 오르며 역사상 처음 2,000달러 고지를 넘은 겁니다.

이렇게 금값을 밀어올린 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여기에 대응하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의 경기 부양책입니다.

경기 부양으로 기축통화인 달러화 등이 시중에 대거 풀리면서 통화에 대한 신뢰가 떨어졌고, 많은 국가에서 '제로 금리'가 이어지면서 경기 침체 속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겁니다.

단기적으론 미국의 추가 경기부양안이 나와 달러가 더 많이 공급돼 상대적으로 금의 가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기대가 영향을 미쳤습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의 경기부양안 협상은 길어지고 있지만 추가 부양의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금값이 앞으로도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그룹은 2,3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향후 18개월 간 3천 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은과 백금 등 다른 귀금속류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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