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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 개발 소식에 인근 집값 들썩…주민 반발도

2020-08-0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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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며칠 전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서울 노원구 태릉골프장에 1만가구를 짓겠다고 발표했죠.

이 지역 인근 집값이 개발 소식에 들썩이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태릉골프장에서 자동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경기 구리시 갈매지구입니다.

이 지역에 있는 전용면적 84㎡의 한 아파트는 지난 6월만 해도 7억 5천만원에 팔렸습니다.

하지만 지난달엔 8억원에 거래되더니, 현재 집주인들이 부르는 값은 9억원까지 뛰었습니다.

인근에 있는 태릉골프장 개발 소식에 매수세가 몰린 겁니다.

<구리시 갈매동 공인중개사> "발표하고 7억 5천만원, 7억 7천만원대가 다 빠졌어요. 잠깐 사이에 다 팔렸어요."

실제로 이번주 구리시 집값은 0.48% 오르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에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요 개발 예정지나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 집값 동향을 살피고,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선 적극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거주환경이 열악해질 것이라며 공급 계획에 반대하는 주민들을 어떻게 설득할지도 정부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구리시 갈매동 주민> "아파트가 들어오면 녹지가 훼손되고 부지를 갈아엎고 할 것 아니에요. 여기 살지만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교통정체가 심해질 것이란 우려도 있는데, 정부는 도로를 넓히고 대중교통을 확대해 교통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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