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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유 쿠션에 발암물질이…6개 제품 리콜

2020-08-1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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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모가 영유아에게 모유를 먹일 때 사용하는 수유쿠션 일부 제품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지퍼 손잡이에서 몸에 치명적인 납이 검출되는가 하면, 쿠션 충전재와 겉감에선 유해물질이 나왔는데요.

보도에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유아에게 모유를 먹일 때 자세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수유 쿠션 제품입니다.

유아와 산모의 몸에 모두 직접적으로 닿는 제품인데, 시판 중인 일부 제품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판 수유쿠션 16개 제품의 안전성과 표시 실태를 조사한 결과, 3개 제품의 지퍼 손잡이에서 안전기준을 최대 3.1배 초과하는 납이 검출된 겁니다.

납은 어린이 지능 발달을 저하시키고 식욕부진과 빈혈, 근육약화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인체발암가능물질로 분류돼 있습니다.

또, 충전재와 겉감을 조사해보니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 폼알데히드의 안전 기준을 넘는 제품이 1개 나왔고 다른 3개 제품에선 눈과 호흡기 점막을 자극하는 2-에틸헥소익 애시드가 검출됐습니다.

2-에틸헥소익 애시드가 나온 제품 중 1개는 납도 검출된 제품입니다.

<신국범 / 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수유쿠션은 신생아가 1일 평균 5시간, 생후 최장 6개월까지 장시간 사용하는 제품이며, 일부 제품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 우려가 높은 합성수지 폼을 내장재로 사용하고 있는 게…"

해당 제품을 제조, 판매해온 사업자들은 판매를 중지하고, 교환, 환불해주기로 했고 소비자원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수유 쿠션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문제가 발견된 6개 제품의 명단은 소비자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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