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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집중호우에 울상…이러다 겨울 야구 할라

2020-08-12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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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때문에 늦게 시작한 올해 프로야구는 집중호우까지 맞닥뜨려 차질을 빚고 있는데요.

KBO는 겨울까지 경기를 해야 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더블헤더 조기 시행 카드를 꺼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유례없이 긴 장마에 우천 취소 경기가 속출한 탓에 결국 8월 혹서기에도 더블헤더가 열리게 됐습니다.

KBO는 실행위원회를 열어 9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던 더블헤더 편성을 일주일 앞당겨 이달 25일부터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제까지 취소된 총 경기 수는 45경기인데 그중 9경기는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 등으로 소화했습니다.

롯데가 11경기로 가장 많은 미편성 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키움과 LG가 3경기로 가장 적습니다.

<류대환 / KBO 사무총장> "(고척돔을) 대관하기로 한 기간이 한정돼있어 11월 말까지 데드라인으로 보고 있고 거기에 맞춰 일정을 소화해야 하므로 약간 무리할 수 있는 일정을 편성했습니다."

현장에서는 유독 빡빡한 시즌 일정으로 힘겹게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더블헤더를 앞당기게 돼 부담을 피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예정된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한 상황인 건 이해하지만, 부상 선수가 대거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허문회 / 롯데 자이언츠 감독> "그거는 좀 선수들이 준비가 안 됐고 갑자기 옮긴다고 하면 반대합니다. 체력 떨어지면 부상 염려 많아지는 건 사실이거든요. 체력이 없을 때 부상 염려가 3배 정도 올라가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더블헤더 일정 조정으로 주전과 백업 선수의 격차가 큰 팀은 그만큼 버티기가 어려워져 순위 판도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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