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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자 4명중 1명은 '아빠'…코로나19 영향도

2020-08-1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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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주변에 육아휴직하는 아빠들,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통계로도 반영됐습니다.

올 상반기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의 비율은 4명 중 1명꼴이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도 한몫했다는 분석입니다.

김민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직장생활 15년 차인 정원구씨, 일 때문에 주말부부를 하게 되면서 아내 대신 1년째 육아휴직을 하고 있습니다.

숙제부터, 각종 준비물까지, 아이들 챙기는 게 여전히 쉽지 않지만 오랜시간을 함께 지내면서 느끼는 행복감도 상당하다고 말합니다.

<정원구 / 육아휴직자> "아이들 자라면서 예전에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것들…어떤 게 필요하고 이 아이는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고…이런 것을 깊게 알게 됐다고 해야 하나…"

정 씨처럼 아빠가 육아휴직중인 직장인은 최근 증가추세입니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일반기업에서 육아휴직을 한 남성은 1만4,857명, 작년 같은 기간보다 34.1%가 늘었습니다.

전체 육아휴직자 가운데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은 24.7%였습니다.

4명 중 1명은 남성인 셈입니다.

절반 이상은 300인 이상인 대규모 기업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에서도 육아휴직자는 적지만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아이를 함께 돌보는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것이 증가의 주 요인으로 꼽히지만,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돌봄 문제가 커지며 남성 육아휴직자가 더 증가했다는 것이 고용부의 분석입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남성 근로자도 올 상반기 905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대폭 증가했습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작년에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으며, 고용부는 이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에는 3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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