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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 하류 복구작업 한창…비소식에 근심

2020-08-1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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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해를 입은 임진강 하류 지역에서는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들까지 수재민들을 도왔는데, 또 비 소식이 있어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곽준영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임진강 하류의 한 농가.

고추를 심어 놓은 밭이 흐트러져 있습니다.

진흙 범벅이 된 냉장고와 세탁기 등 가재도구들도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그래도 모처럼 반짝 날이 갠 날, 힘을 합쳐 빗물에 잠겼던 농작물을 치우고 집기류를 꺼내놓는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지금 제 뒤로는 군장병들이 구슬땀을 흘려가며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육군 6군단의 경기북부 지역 대민 지원은 닷새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영철 / 육군 6군단 28사단 대위> "저희가 흘린 땀들이 수해민의 눈물을 조금이라도 대신할 수 있다면 국민의 군대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왔습니다."

뉴스를 통해 상황을 접한 자원봉사자도 작은 도움이라도 될까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전혜은 / 자원봉사자> "전국적으로 수해가 난리잖아요. 저도 일을 하는 사람인데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하루라도 해볼까 하고 도와드릴까 하고 나왔어요."

주민들은 도움의 손길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임복영 /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여기 군인들이 도와주고 그러니깐 상당히 고맙죠. 저희 집사람이나 애들하고 같이 할 엄두가 안 났고 할 수도 없었고요."

하지만 주말까지 또 비가 온다는 소식에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박은순 /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장마가 이렇게 지긋지긋한 건 처음봤어. 비도 안 왔으면 좋겠고, 비가 와도 한 2주만 버텨주면, 비 조금씩 그 뒤에나 왔으면…"

주민들은 북한이 황감댐 수문을 또 열지는 않을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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