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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값 상승세 주춤…하락 전환할까

2020-08-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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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이 2주째 오르지 않는 등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주춤해졌습니다.

다주택자의 세 부담을 무겁게 한 7·10 대책의 영향으로 분석되는데, 집값이 하락할지, 나경렬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이달 초만 해도 전용면적 84㎡ 집주인들이 부르던 가격은 26억원. 하지만 지금은 24억원으로 떨어졌습니다.

가격을 낮춰도 집을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주택 구입 목적의 대출은 꽉 막혀 있고, 7·10 대책으로 다주택자가 되면 무거운 세 부담까지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서울 강남구 공인중개사> "우리나라는 이제까지 부동산 생긴 이래 보유세를 이렇게 많이 낸 역사가 없어요. 거래가 안 돼요. 없어요. 매수세는."

이렇게 거래가 없다 보니 가격 오름세도 주춤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초 0.13%까지 상승폭을 키운 서울 강남 지역 집값은 7·10 대책 이후엔 2주째 보합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 전체 집값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난 상반기처럼 서울 집값이 하락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정부의 강력한 대책이 작동하고 있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세 부담이 큰 상황에서 경기까지 가라앉게 되면 집을 급매물로 싼값에 파는 사람들이 늘 수 있습니다.

다만 올해 상반기 하락세를 이어가던 집값이 끝내 반등한 데 따른 학습효과와 최근 뛰고 있는 전셋값은 집값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분양시장의 청약 열기가 여전하고, 전·월세 가격이 계속 상승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중에 넘쳐나는 부동자금이 언제든 부동산 시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것도 또 다른 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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