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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오빠 입건되면…" 을왕리 벤츠 동승자, 운전자 회유 의혹

2020-09-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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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이 숨진 '인천 을왕리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사고를 낸 차량 동승자가 합의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진술을 하도록 운전자를 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구속된 A(33·여)씨의 지인은 "동승자 측에서 자꾸 만나자고 한다"며 "만남을 계속 거부하니 동승자 측이 (사고 전 함께 술을 마신) 일행 여성을 통해 A씨에게 계속 연락을 했다"며 해당 문자메시지를 경찰에 제출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일행 여성은 학교 동창인 A씨에게 '지금 너 합의를 도와줄 수 있는 건 쥐뿔 없는 내가 아니야. 너의 형(량)을 줄이기 위해서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이 이거고…. 그 오빠(동승자)가 도와준다고 할 때 속 타는 내 마음 좀 알고 협조 좀 하자'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 여성은 또 A씨에게 '(피해자에게 줄) 합의금이 얼마가 됐든 너 할 능력 안 되잖아. 오빠(동승자)가 형사입건되면 너를 못 돕잖아. 네가 (오빠의) 변호사를 만나야 된다'라고도 했습니다.

A씨는 지난 9일 0시 55분께 인천시 중구 을왕리해수욕장 인근 한 편도 2차로에서 술에 취해 벤츠 승용차를 몰다가 오토바이를 타고 치킨을 배달하러 가던 C(54·남)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황윤정·서정인>

<영상 :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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