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전세계 코로나 누적감염 3천만명 넘어…총 94만명 사망 外

2020-09-17 10:02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는 취임 일성으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새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주변국 외교에 관한 의견도 밝혔으나 한일 관계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발병 사실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어제 취임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 많은 눈이 쏠렸습니다. 새 내각의 과제와 정책 기조를 소개했는데 주요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어제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해결을 새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스가 총리는 미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하게 협력해 모든 납치 피해자가 하루라도 빨리 귀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외교 정책과 관련해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한 정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가까운 이웃 여러 나라와 안정적인 관계를 쌓고 싶다"고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 관해서는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중국, 러시아, 북한 등 인접국 중에서 한국만 빠진 셈입니다. 또 금융완화를 비롯한 아베 정권이 추진한 정책을 거론하며 "아베 정권의 주요 정책을 계승한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총선을 거치지 않고 집권당 주요 파벌의 지지를 바탕으로 행정 수반이 됐는데요. 내년 9월 임기가 끝나기 전에 국회를 해산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스가 총리는 중의원 해산과 총선에 관한 질문에 "어쨌든 1년 안에 중의원 해산·총선이 있을 것이니 그런 시간의 제약도 시야에 넣으면서 생각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스가 총리의 임기는 그가 겸임하는 자민당 총재 임기가 끝나는 내년 9월까지입니다.

여기서 주목해볼 게 그전에 국회를 해산하고 총선에서 집권 자민당이 대승을 거두면 스가 총재의 임기를 연장하자는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게 된다는 겁니다. 이렇듯 총재로서의 임기가 연장되면 스가의 총리 임기도 자연스럽게 연장될 수 있게 됩니다.

[앵커]

일본 상황 살펴봤고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세계 경제 관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라는 걸 내놨는데요. 여기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는데 그렇다면 세계 경제가 우려했던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볼 수 있는건가요.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4.5%로 지난 6월보다 1.5%포인트 올렸습니다. 미국과 중국,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코로나19 방역을 강화하고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경기 회복 움직임을 보인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특히 중국의 전망치가 크게 올라 주요 20개국 중 유일하게 올해 '플러스' 성장을 하는 국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1.8%로 이전보다 4.4%포인트 상향 조정했습니다. 가장 먼저 코로나19를 경험한 중국은 빠르게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고 이와 맞물려 공공투자를 확대한 결과입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8%로 이전보다 3.5%포인트 올랐습니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크지만, 경제활동을 재개하면서 소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면서입니다. 실직에 따른 충격이 크긴 했지만 경기부양책을 추가로 내놓은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유로존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7.9%로 이전보다 1.2%포인트 상향 조정됐습니다. 신흥국 중에서는 코로나19가 심각한 인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0.2%로 이전보다 6.5%포인트 낮췄습니다.

[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현재의 '제로 금리'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예상보다는 빠르게 경기회복이 이뤄지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전망이 불확실하다' 이런 해석이 나와요.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기준금리를 현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현행 '제로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 금리를 결정한 이후 네번째인 이번 회의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연준은 지난 3월 15일 코로나19의 전 세계 대유행으로 인해 경기 침체 우려가 강하게 제기되자 기준금리를 기존 1.00∼1.25%에서 1%포인트나 전격 인하했습니다. 특히 연준은 위원들의 앞으로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를 공개했는데 오는 2023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경제 전망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지금부터는 코로나19 소식 알아볼까요. 잠시 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천만명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속보로 전해졌는데요.

[기자]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천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오늘 오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기준입니다.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 발병 사실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보고된 지난해 12월 31일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누적 사망자는 94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미국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682만명에 달했고, 인도는 511만명을 넘었습니다. 브라질은 441만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확산세가 주춤한 상태입니다. 지난 달 말부터 하루 신규 확진자 4만명 안팎을 유지해오다 최근에는 3만명 안팎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학교의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대학교가 감염 확산의 또 다른 중심지가 됐습니다. 특히 인도에서는 최근 8~9만명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인도는 전 세계에서 하루에 신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나라가 됐습니다.

휴가철 이후 재확산이 뚜렷해진 유럽에서는 특히 몇몇 국가의 상황이 두드러집니다. 영국의 경우 16일 하루 신규 확진자가 무려 4천명에 육박했는데 이 같은 수치는 지난 5월 8일 이후 가장 많은 것이었습니다. 존슨 총리는 하루 검사역량을 10월 말까지 50만건으로 확충하겠다면서 검사를 우선적으로 받아야 하는 그룹이 누구인지를 곧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 산불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산불 현장에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한 이동식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다면서요.

[기자]

미국 서부 대형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 최소 36명이지만, 실종자가 늘면서 인명 피해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로 이동식 임시 영안실까지 마련됐습니다. 오리건주 당국은 산불 희생자들의 시신 수습에 대비하기 위해 산불 피해가 극심한 린 카운티에 이동식 임시 영안실을 만들었습니다. 임시 영안실에는 검시관, 법의학자, 응급요원이 투입됐으며 지문 채취, 치아 검사, X선 촬영을 통해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렇듯 미국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 역대 최악의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번에는 폭우를 동반한 허리케인이 남동부를 중심으로 강타했습니다. '2등급 허리케인'인 '샐리'는 16일 오전 미국 앨라배마주 걸프쇼어스 인근에 상륙했습니다. 시속 160㎞의 강풍을 동반한 샐리는 플로리다주 펜서콜라부터 앨라배마주 도핀 섬까지 멕시코만 연안에 강한 바람과 폭우, 홍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펜서콜라의 해군 항공기지에서는 61㎝의 강수량이 기록됐고, 다운타운에서는 강수량이 1m에 육박했다고 기상 당국은 밝혔습니다. 앨라배마와 플로리다에서 50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고 건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샐리는 시속 3m의 느린 속도로 이동 중이어서 막대한 피해를 낳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일부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브리핑에 김지수 기자였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